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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발길 닿는대로

붉은 단풍과 함께 가을정취 즐기기, 상소동 산림욕장 들에는 황금 물결로 일렁이고, 산은 울긋불긋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이 때. 삼림욕을 즐기면서 붉은 단풍과 함께 고즈넉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어 글을 써봅니다. 상소동 산림욕장 아침 7시 30분에 ktx를 타고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졸린 눈을 비비며 부랴부랴 도착한 대전. 대전역에서 내리자마자 대전역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501번 버스를 탑니다. 삼림욕장 위치를 알긴 하지만,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에 기사님게 여쭤봤습니다. "기사님, 삼림욕장 가려면 어느 정류장에서 내려야해요?" "상소동 자연휴양림요? 시민공원인가?" "시민공원요?" 시민공원인지 아닌지 자신없어 하는 기사님의 대답에 이때 갖고 있던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합니다. 검색을 해보니 상소동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 더보기
올레 14코스, 전국 유일의 선인장 자생지 월령리 전국 유일의 선인장 자생지. 바위 사이사이로 뿌리를 내려 자라난 연초록색의 선인장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월령리입니다. 이곳에 어떻게 선인장이 자라나게 되었는지 이야기만 무성합니다. 새의 배설물로 인해 선인장이 자라나게 되었다는, 바닷물에 떠밀려온 선인장 씨앗이 월령리 해안가에 자리를 잡아 자라나게 되었다는 얘기등.. 월령마을은 전국 유일의 선인장 자생지이기에 천연기념물 제429호로 지정되었죠. 자연 그대로의 용암돌로 이뤄진 돌담과 이색적인 선인장의 조화가 환상적인 곳인데요. 예전에는 아는 사람들만 찾던 곳이었던 이곳이 올레 14코스로 지정되어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었네요. 손바닥 선인장과 파란 하늘,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쪽빛바다까지 눈이 참으로 호강하는 예쁜 곳입니다. 여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 더보기
지실국수와 흑돼지불고기와 꿩고기를 맛볼 수 있는 곳 실. 실자로 끝나는 말은? 선덕여왕의 미실, 솔약국집의 복실, 거짓이 아닌 사실, 이 세상을 떠난 진실, 연을 날릴 때 쓰는 실인 연실, 그리고 이와는 관계없지만 거실, 연구실 등등. 실로 끝나는 말은 참으로 많군요. 그리고 제 이름까지-_-; 일부러 쓰려고 한 건 아닙니다. 어쨌든. 선덕여왕에서 미실도 생을 마감했는데, 찬바람이 불면 불수록 상한가를 치는 똑같이 "실"이 들어간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지실! 지실이 뭘까요? 영어로 고구마는 'sweet potato'이고 감자는 그냥 'potato'죠. 우리말로 번역하면 고구마는 '단 감자'가 입니다. 요즘도 제주도에서는 고구마를 감자, 또는 감저라고 부릅니다. 지실은 감자입니다. 이때드는 생각. 불쌍한 고구마, 제 이름을 언제나 찾아먹을까요? 텔레비전 .. 더보기
들어는 봤니, 어랭이 물회 낚시를 좋아하시나요? 아. 제목으로 다음뷰 블로거의 시선을 낚는 낚시성 기사 그런거 말구요. 참, 전화로 사람 낚아서 돈 받아먹는 목소리 낚시질 말구요. 정말 순수한 낚시인 바다 낚시를 말합니다. ^^ 어렸을 적 아빠와 낚시를 주로 갔었죠. 바람이 씽씽불고, 파도가 어김없이 세차게 치는 날이면 낚시를 갔습니다. 그런 날 낚시를 갔던 아버지를 따라간 꼬양도 어지간히 바다를 좋아하긴 했죠. 근데 아빠는 어떤 한 고기를 낚을때면 "에잇~!" 하면서 바닷물속으로 퐁당 던지곤(?)했었죠. 그러면 전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아빠, 왜 물고기 놓아줘? 배고픈데... 엄마가 고기 못 잡으면 그냥 오랜(=오라고 했어)~" "저건 잡아도 먹지를 않아. 그래서 놔주는거야~ 우리가 먹으려는 건 따로 있어" 이렇게.. 더보기
소지섭이 cf를 찍은 그곳 -김영갑 갤러리 사진작가 김영갑. 그는 사진속에 바람을 담는 것을 좋아했죠. 특히 제주도의 바람을 담기로 유명한 작가입니다. 루게릭 병으로 8년간 투병하면서도 작품에 몰두했던 故 김영갑 작가의 2주년을 추모하는 사진 에세이집, "그 섬에 내가 있었네"란 책은 아실겁니다. 그가 1985년 제주도에 내려와 사진 작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이 섬에서 울고 웃으며 온몸으로 헤쳐 온 지난 20여 년간의 이야기를 한데 묶은 책이죠. 카메라 하나 달랑 메고 무엇에 홀린 듯 제주도에 스며들어 뿌리내리기까지의 과정과 그의 온 생애를 지배하는 사진, 그리고 그를 사로잡아버린 섬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겨 있죠. 그리고 예고 없이 찾아온 루게릭병과 힘겹게 싸우며 절망의 끝에서 내면의 평화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기도 했습니.. 더보기
"맘대로" 떡볶이 안엔 뭐가 들었을까? - 제주동문시장 떡볶이 떡볶이도 각 지역마다, 장소마다 특색이 있지요. 그렇다면 제주도 시장의 떡볶이는 어떤 맛일까요? 제주시 동문 시장안에는 각 분식의 이름을 딴 떡볶이 스타일이 있습니다. 떡볶이도 분식집 스타일을 따라가는...ㅎㅎㅎ 아무리 스타일이 대세라지만... 동문시장은 10년전부터 그런 스타일이 있었지요~ 이를테면 사랑분식의 "사랑식"떡볶이 이렇게 됩니다~ 그렇다고 제가 사랑분식에 갔냐구요? 아닙니다^^; 동문시장 먹자골목 제일 구석에 위치한 도꼭지 분식집을 자주 갔었습니다. 거기엔.... "도꼭지" 떡볶이가 있느냐? 아뇨오~! 정말 말 그대로 주인아주머니 스타일 마음대로의 "맘대로" 떡볶이가 있거든요~ 이게 바로 맘대로 떡볶이. 떡도 큼직. 오뎅도 큼직! 오뎅 하나가 그대로! 보통 반으로 잘라서 주는데 여긴 그냥 통.. 더보기
소녀시대 윤아가 동백꽃과 함께 CF를 찍었던 이곳-카멜리아 힐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동백꽃잎에 새겨진 사연 말 못할 그 사연을 가슴에 안고 어느덧 기다리는 동백아가씨 가신 님은 그 언제 그 어느 날에 외로움 동백꽃 찾아 오려나 동백아가씨하면 생각나는 건, 동백아가씨 노래입니다. 가사를 적는 지금도 입에서는 멜로디가 흥얼흥얼 감도는군요 동백아가씨. 제 부모님뿐만 아니라 많이들 좋아하시는 노래일겁니다. 한땐 금지곡이었으나 이제는 자유롭게 부를 수 있게 된 노래. 그리고, 제가 학교 다닐때 봐왔던 흔하게 볼 수 있던 꽃, 동백. 동백하니 가보지 못했지만 다시 또 한번 생각나는 건 오동도. 최근에 하나 더 추가를 해야하겠군요. 2009년 동백아가씨로 떠오른.. 더보기
상류층이 찾는 부띠끄 호텔에서 하룻밤 보내다-보오메 꾸뜨르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면 여행을 아주 성공한거죠. 잠자리가 불편하면 다음 일정도 엉망이 되어버리는 게 여행입니다. 여행에 따라 숙소도 각각 달라지는데요. 그 곳을 몸소 체험하고 싶다면 전통가옥체험, 자연과 함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펜션을~ 귀족같이 우아하게 묵을 곳을 찾는다면 고급호텔이 딱이겠죠. 이때까지 꼬양은 여행을 하면서도 아주 서민적인 평범한 곳에서 주로 묵었습니다. 우아와 세련, 고급스러운거랑은 거리가 멀었거든요. 근데 부띠끄 호텔에 첨으로 가보게 됐네요~ 우아하게, 귀족과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느껴보라 했는데... 과연...? 꼬양은 호텔에 제대로 적응 했을까요? (참, 이런 곳도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글을 읽어주셨음 합니다. ^^; 저 정말 소시민이란 말예요..ㅠㅠ) 제주도가 고.. 더보기
바다에서 바라본 신비로운 화산활동의 흔적, 주상절리 제주도가 화산활동으로 생긴 섬이라는 사실은 초등학생도 아마 알고 있을거예요~ 제주도 곳곳에는 화산 활동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데요, 그 중에서 절경을 자랑하는 것이 서귀포시 중문에 위치한 주상절리대입니다. 이 주상절리를 컨벤션 센터 산책길을 통해서 관람하기도 하지만 색다른 방법으로 주상절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위에서 주상절리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바다에서 주상절리를 바라보는거죠. 바다바람을 온 몸으로 안으며 보트를 탑니다. 그리고 조금씩 주상절리를 향해 다가갑니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멋진 광경에 탄성만 나오게 됩니다. 용암이 빚어놓은 작품. 주상절리. 주상절리(柱狀節理, columnar jointing)란 주로 현무암질 용암류에 나타나는 기둥모양의 수직절리로서 다각형(보통은 4∼6각형)이.. 더보기
푸른빛깔로 가득찬, 소박한 가파도의 골목길 푸른 바다. 초록빛 밭. 가파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푸르른 하늘만큼이나, 짙푸른 바다만큼이나 골목도 파란빛깔을 띠고 있던 가파도의 골목길. 거친 바다를 끼고 살아 그런 것일까... 가파도가 꾸미지 않은 모습 그대로라면 벽화 역시 마찬가지다. 가파도의 소박함을 닮은, 푸른빛깔의 골목길을 거닐다. 제주도하면 떠오르는 돌담. 돌담은 제주도 어느 곳에 가도 볼 수 있다. 가파도에서도 돌담은 정겹게 다가온다. 그리고 나름 멋을 부린 벽화와 함께. 가파도의 벽화길을 걷고 싶다면? 아니, 벽화길보다도 가파리 한바퀴를 돌아보는 것을 권해본다. 2km 밖에 안되니, 운동삼아 걸어보는 것을 권한다. 걷기 코스는 안내판을 참조. 시원한 바닷공기를 마시며, 맑은 날에는 저 멀리 산방산과 한라산도 보이니. 경치를 벗삼아 걸.. 더보기